아이와 파리 승하차: 키즈 투어부터 유모차까지
아이 동반이라면 승하차 버스는 생각보다 꽤 좋은 도구입니다. 앉아서 이동하며 보는 상품이라 아이 체력 소모가 적고, 화장실이나 간식 타이밍에 맞춰 아무 데서나 내릴 수 있으니까요. Tootbus에는 아예 수요일 어린이 전용 투어가 있고, 28유로부터입니다.
한 가지 미리 정리하면, 키즈 콘텐츠의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중심입니다. 수요일 키즈 투어 진행은 프랑스어, 차내 키즈 채널은 영어·프랑스어입니다.

Tootbus 키즈 버스 투어
| 항목 | 내용 |
| 요일·시각 | 매주 수요일 14:30 |
| 장소 | Boulevard des Capucines 23, 오페라 옆 |
| 소요 | 약 1시간 반 |
| 진행 언어 | 프랑스어 진행 |
| 포함 | 전기버스 관광, 퀴즈, 게임, 간식 |
| 미포함 | 명소 입장 |
| 시작가 | 28유로 - 예약 |
프랑스어 진행이라 내용 이해보다는 "아이들끼리 타는 이벤트성 버스"로 생각하면 기대치가 맞습니다. 사회자가 붙어 분위기를 띄우는 형식이라 언어를 몰라도 아이들은 잘 녹아듭니다.
연령별로 달라지는 버스의 쓸모
같은 버스라도 아이 나이에 따라 즐기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아이에게 권한을 줄수록 버스는 지루한 이동에서 탐험으로 바뀝니다.
| 나이 | 추천 | 요령 |
| 0~3세 | Batobus와 공원 | 좌석이 넓고 조용, 유모차는 접어서 |
| 초등학생 | 2층 맨 앞자리 "모험" | 정류장 번호 외우기, 다음 버스 몇 분 뒤인지 같이 확인 |
| 중고생 | 야간 투어 | 스스로 정류장 계획을 짜게 맡기기 |
어른에게 버스는 이동 수단이지만 아이에게는 그 자체가 놀이입니다. 지나가는 다리 세기, 에펠탑이 보이면 손들기 같은 미션이 2층 좌석을 놀이터로 바꿉니다.
공원 옆 정류장 활용법
아이와의 일정은 쉼표가 생명입니다. 튈르리, 뤽상부르, 샹드마르스처럼 큰 공원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는 곳을 하차 지점으로 잡으면, 구경과 뛰어놀기를 번갈아 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지쳐 보이면 미련 없이 공원행입니다.
패스는 횟수 무제한이라 놀다가 다시 타면 됩니다. "한 바퀴를 다 돌아야 한다"는 강박이 가족 여행을 망치는 1순위입니다.
유모차와 버스 이동의 현실
파리 메트로는 엘리베이터 없는 역이 많아 유모차 이동이 고역입니다. 지상을 달리는 버스와 배는 그 대안이 되는데, 유모차는 접어서 하부 적재 공간에 싣는 게 일반적입니다. 혼잡한 시간대엔 다음 차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화장실은 60~90분 간격 하차를 기준으로 잡으세요. 공원 옆 정류장은 화장실 접근도 좋은 편이라 겸사겸사입니다.
아이와 버스 여행의 준비물
챙길 건 네 가지입니다. 물, 간식, 모자나 선크림, 겉옷 하나. 오픈탑의 바람과 햇볕은 지상과 차원이 다릅니다. 아이용 이어폰도 챙기면 좋아요. 차에서 주는 일회용은 귀에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을 아이 기준으로 낮추세요. 명소 개수를 절반으로, 쉬는 시간을 두 배로. 돌이켜보면 기억에 남는 건 박물관 안의 혼잡이 아니라 2층에서 같이 본 다리와 탑입니다.

아이 동반 버스의 흔한 상황과 대처
아이와의 버스 여행에서 자주 생기는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면 하루가 순해집니다.
| 상황 | 대처 |
| 화장실 | 60~90분에 한 번, 공원이나 큰 명소 옆 정류장에서 하차 |
| 배고픔 | 꺼내기 쉬운 물과 작은 간식, 끈적이는 음식은 피하기 |
| 졸림 | 조용하고 따뜻한 1층으로 |
| 지루함 | 공원 옆 정류장에서 내려 한 시간 뛰어놀고 다시 타기 |
| 만원 버스 | 억지로 타지 말고 다음 대를 기다리기 |
버스 이용일은 여행 중간쯤에 두세요. 첫날은 시차 적응 중이고 마지막 날은 다들 지쳐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는 하차 구간으로 미루고, 정류장 주변 공원 벤치를 점심 자리로 쓰면 좋습니다.
키즈 투어 예약 시 알아둘 것
Tootbus 키즈 투어는 수요일 14시 30분 단일 편성이라, 여행 일정에 수요일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 항목 | 안내 |
| 출발 | 수요일 14시 30분, boulevard des Capucines 23 |
| 진행 | 프랑스어 진행자, 퀴즈와 간식 |
| 겨울 | 1월 초까지 휴무 |
| 예약 | 인기 시즌엔 다른 티켓보다 먼저 |
진행이 프랑스어라는 점만 빼면 구성은 알찹니다. 한국어로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한국어 해설이 있는 Big Bus의 일반 노선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 다리: 세어 보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의 금빛 조각상을 찾기.
- 에펠탑 등장: 먼저 본 사람이 소리치기.
- 에투알 광장 로터리: 열두 개 대로에 차선도 없는 풍경을 2층 특등석에서.
- 센강의 배: 유람선에 손 흔들기, 10분은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임무를 주세요. 한 명은 다리를 세고, 한 명은 지도를 들고. 임무가 있으면 한 바퀴가 짧게 느껴집니다.
아이와 버스 타는 날 준비물
- 아이 사이즈 유선 이어폰(한 명당 하나)
- 여름에는 모자와 선크림(2층에는 그늘이 없습니다)
- 여름이 아니면 모두의 겉옷(달릴 때 바람이 찹니다)
- 물과 부스러기가 적은 간식
- 첫 정류장 줄을 위한 작은 장난감이나 그림책
- 티켓 캡처를 담은 충전된 휴대폰
짐은 가볍게. 2층으로 가는 계단은 좁고, 달리는 버스에서 큰 가방을 들고 아이 손까지 잡는 건 곡예에 가깝습니다.
영유아, 초등학생과 버스
4세 미만: 짧게. 반 바퀴 돌고 공원, 그리고 낮잠. Batobus가 더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 좌석이 있고, 타고 나면 계단이 없으며, 접은 유모차를 둘 곳도 있어요.
4~8세: Tootbus의 영어·프랑스어 어린이 채널이 딱 맞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 가능하면 공원 옆에서 내리세요. 루브르는 튈르리, 에펠탑은 샹 드 마르스, 블루 노선은 뤽상부르입니다.
8~12세: 해설을 들으며 한 바퀴를 즐길 수 있는 나이이고, Big Bus라면 한국어로 들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조금 안다면 수요일 키즈 투어에도 딱 맞는 나이예요.
2층 안전 수칙과 아이와 함께하는 비 오는 날
- 버스가 달리는 동안, 특히 개방형 2층에서는 앉아 있기.
- 계단은 버스가 섰을 때만, 어린아이는 손을 잡고.
- 가로수길에서는 낮은 나뭇가지 조심, 앉아서 팔은 안쪽으로.
- 사람이 많을 때를 대비해 정류장마다 만날 장소 정해 두기.
비 오는 날에는 오픈 버스 대신 지붕이 있고 겨울에는 난방도 되는 Batobus를 타세요. 에펠탑에서 식물원으로 가면 대온실과 진화 대전시관에서 아이들이 젖지 않고 놀 수 있고, 이후 루브르로 돌아오면 됩니다. 24시간 패스는 23유로부터로 하루 종일 쓸 수 있습니다.
잘 맞는 가족 한 바퀴 예시입니다. 10:30 루브르에서 타서 2층 앞쪽에서 어린이 채널, 11:15 에펠탑에서 내려 샹 드 마르스에서 뛰어놀고 피크닉, 13:00 트로카데로와 개선문으로, 14:00 콩코르드에서 내려 튈르리로. 버스에서는 유모차를 접어 1층에 두고, Batobus는 넓고 계단도 없습니다. 중고생에게는 밤이 좋아요. 21시 투어로 반짝이는 에펠탑을 보여 주세요.
중고생과 함께하는 승하차 버스
중고생은 어린이 채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정권을 주고 버스를 밤으로 미루는 게 통합니다.
- 밤: Tootbus Paris by Night는 3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21시에 루브르에서 출발하고, Big Bus 야간 투어는 20시 30분입니다.
- 언어: Big Bus라면 한국어 해설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 정류장: 낮에는 두 곳을 직접 고르게 하세요. 트로카데로를 고른 아이는 불평 없이 탑까지 걷습니다.
- 사진: 불 밝힌 에펠탑은 아이들이 진짜로 찍고 싶어 하는 사진입니다.
여름에도 간식과 물, 겉옷을 챙기세요. 2층은 바람이 불고, 다음 카페까지 몇 정류장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와 비 오는 날 보내기
비 오는 날엔 오픈 버스 대신 지붕 있는 Batobus를 타세요. 배와 박물관 안에서 하루를 보내면 거의 비를 맞지 않습니다.
| 시간 | 어디서 | 아이에게 |
| 오전 | 에펠탑 선착장에서 승선 | 다리 밑에서 올려다보기 |
| 오전 늦게 | 식물원 | 대온실과 진화 대전시관 |
| 점심 | 식물원 근처 | 앉아서 제대로 식사 |
| 오후 | 배로 루브르까지 | 실내에서 보내기 |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모델 코스
아이와 함께라면 하루를 "버스 한 시간, 공원 한 시간"의 리듬으로 짜는 것이 가장 무리가 없습니다.
| 시간 | 일정 | 아이에게 |
| 10시 | 루브르에서 승차, 2층 맨 앞자리 | 다리와 버스 구경 |
| 11시 | 튈르리에서 하차 | 분수와 회전목마 주변 산책 |
| 12시 반 | 에펠탑까지 버스, 샹 드 마르스에서 점심 | 잔디밭 피크닉 |
| 14시 | Batobus로 식물원 | 온실과 진화 대전시관 |
| 16시 | 배로 숙소 방향 | 창밖 보며 휴식 |
계획보다 아이의 기분이 우선입니다. 지치면 공원에서 일정을 끝내고, 패스가 남은 다음 날 아침에 이어서 타세요.
아이와 야간 투어를 탈 때
아이와 야경을 보고 싶다면 시간대 선택이 전부입니다.
| 시기 | 추천 편 | 이유 |
| 겨울 | Tootbus 18시 | 이미 어둡고 일찍 끝남 |
| 연말 | 크리스마스 조명 투어 | 백화점 쇼윈도를 아이들이 좋아함 |
| 봄~가을 | 어린아이는 피하기 | 21시 출발은 잠자리 시간을 넘김 |
| 중고생 | Big Bus 20시 30분이나 Tootbus 21시 | 늦은 시간의 작은 이벤트 |
두 시간 동안 내릴 수 없으니 화장실은 탑승 전에 다녀오고, 여름에도 겉옷을 챙기세요.
가격은 유로 기준 최저가이며 날짜와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결제 페이지에 표시되는 금액이 최종입니다. 이 사이트는 Big Bus, Tootbus, Batobus, Bustronome과 무관한 독립 가이드입니다.
